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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회복에 좋은 장어

촌놈농부 2011. 1. 17. 14:06

몸에는 타원형의 미세한 비늘이 있지만 살갗에 묻혀서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배지느러미가 없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끝이 뾰족하다. 옆줄에 있는 감각공(sensory pore: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구멍)이 뚜렷이 보인다. 몸 색깔은 사는 장소나 시기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나서, 민물에서 바다로 이동할 때에는 짙은 검은색으로 변한다.

사람들이 소비하는 뱀장어는 주로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그물로 잡아서 양식을 통해 얻는다. 따라서 연중 내내 시장에서 판매되지만 자연상태의 뱀장어는 5~6월 사이에 잡힌 것이 맛이 좋다.

뱀장어는 보통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가 생활하는 회유성 어류로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서식환경과 염분농도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때로는 일생을 강이나 바다 한쪽에서만 보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가려는 실뱀장어들이 댐과 같은 건축물이 세워지면서 인위적으로 제약을 받을 때에는 그 개체 수뿐만 아니라 서식지 또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비타민A의 보고라는 장어는 민물에 살지만 알은 깊은 바다에 가서 낳으며, 어린장어는 1~2년 바다에 살다가 봄철이면 강에 거슬러 올라와 자란다. 한방애 따르면 이 같은 장어는 몸의 양기를 강하게 해주고, 무릎을 따듯하게 해주며, 여성들의 대하증을 멎게 해주는데 효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어의 주성분은 단백질, 지방, 비타민A이다. 장어의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으로 골고루 들어 있어 영양가가 매우 돞다.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되어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또한 비타민 E도 풍부하여 체내에서 불포화지방산의 산화작용을 억제하고, 혈관에 활력을 주며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크다. 필수지방산으로 불리는 성분이 많아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몸을 왕성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