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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에 좋은 무

촌놈농부 2011. 1. 17. 14:07

무는 배추·고추와 함께 3대 채소다. 큰 원주형 뿌리의 윗부분은 줄기지만,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뿌리잎은 1회 깃꼴겹잎(一回羽狀複葉)이며 어긋난다. 털이 있고 최종갈래조각이 가장 크다.

원산지에 대해서는 지중해 연안이라는 설, 중앙아시아와 중국이라는 설, 중앙아시아와 인도 및 서남아시아라는 설 등이 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비문(碑文)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재배시기는 상당히 오랜 듯하다. 중국에서는 BC 400년부터 재배되었다. 한국에서도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던 듯하나, 문헌상으로는 고려시대에 중요한 채소로 취급된 기록이 있다.

무는 봄, 여름의 무보다는 가을무가 품질이 좋고 맛도 좋다. 대개 매운맛이 강한 무는 껍질에 푸른빛이 많다. 긴 무보다 통통한 재래종 조선무가 좋으며, 잎이 싱싱한 것이 좋다.

무는 음식이자 약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는데, 감기 예방과 호흡기 질환에 좋은 약으로 알려져 있다.

떡이나 밥을 과식해서 소화가 잘 안될 때 무즙을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

또 몸이 나른하거나 권태감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의 부족현상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무즙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이것은 신경피로, 성인병, 또는 스테미너 부족을 느끼는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는 좋은 음료가 된다.

무에는 담배의 니코틴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도 있어 애연가는 무 생즙을 1컵씩 종종 마셔주면 좋다.
또한 담석을 용해하는 작용이 있어 담석증 환자는 항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또 무 생즙에 물엿을 타서 마시면 진해, 거담하며 두통을 없애주고, 위산과다, 복통, 대하증, 신장염, 류머티즘, 천식, 연탄가스
중독 등에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