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숨은음식찾기

원기회복과 정력에 좋은 마

촌놈농부 2011. 1. 17. 15:32


산우(山芋)·서여(薯囊)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으로 약초로 재배하며 산지에서 자생한다. 식물체에 자줏빛이 돌고 뿌리는 육질이며 땅 속 깊이 들어간다. 품종에 따라 긴 것, 손바닥처럼 생긴 것, 덩어리 같은 것 등 여러 가지이다. 잎은 삼각형 비슷하고 심장밑 모양이며, 잎자루는 잎맥과 더불어 자줏빛이 돌고 잎겨드랑이에 주아(珠芽)가 생긴다. 꽃은 단성화로 6∼7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수상꽃차례[穗狀花序]를 이룬다. 수꽃이삭은 곧게 서고 암꽃이삭은 밑으로 처진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으며 3개의 날개가 있고 둥근 날개가 달린 종자가 들어 있다. 덩이뿌리를 한방에서는 산약(山藥)이라고 하며, 덩이뿌리는 식용 ·약용(강장 ·강정 ·지사제)으로 이용한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에 분포한다.

마의 한의학명은 산약이다. 예부터 마는 강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마를 생것 그대로 갈아서 즙을 만든 다음 복용하거나 끓여서 복용해도 좋다. 마는 비장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내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기억력을 증진시켜 준다. 허약한 사람과 여윈 사람에게 좋을 뿐 아니라 수술 후나 병치레 후에 몸을 회복시키는데도 좋은 식품이다. 마는 감자나 고구마와 마찬가지로 녹말질이고 끈끈한 성분의 글로불린이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마는 폐를 보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한방에서는 신장은 비뇨 생식을 포함한 내분비 기능을 주관하며 호흡기계통, 소화기계통, 신체의 수액대사, 성장발육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청각기관의 기능까지도 관계한다. 비장이 약해서 설사를 일으킬때나 오랜설사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유효하다.

또 중년남자의 경우 정액이 흘러내리거나 조루증이 있는 분에게 좋은 약재이며, 대하증이나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는 "신장을 보하고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하고 담을 없애주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