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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의 연고 알로에

촌놈농부 2011. 1. 17. 15:32

알로에는 백합과에 속하는 상록다년생 식물이며, 한방에서는 노회라 하여 오래 전부터 쓰여 왔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이고, 전세계에 약 300종이 있다. 관엽식물로 온실에서 재배하거나 약으로 쓰려고 가정에서 기르기도 한다.
 
잎은 뿌리와 줄기에 달리며 어긋나고 반원기둥 모양이며 잎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 모양의 가시가 있고 밑 부분은 넓어서 줄기를 감싸며 로제트 모양으로 퍼진다. 잎 뒷면은 둥글고 앞면은 약간 들어간다.  꽃은 여름에 귤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밑을 향해 달린다. 화피 조각은 6개이고, 수술도 6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3개로 갈라진다. 알로에란 아라비아어로 ‘맛이 쓰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고, 노회란 Aloe의‘로에’를 한자로 바꾼 이름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알로에의 성분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결과의 의하면,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이 있고 독소를 중화하는 알로에틴이 들어 있으며, 궤양에 효과가 있는 알로에우르신과 항암효과가 있는 알로미틴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스테로이드·아미노산·사포닌·항생물질·상처치유 호르몬·무기질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알로에는 과로로 인한 피로 회복과 과음으로 인한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있고, 알로에의 잎을 잘라두면 유난히 쓴 황색 물질이 흘러나오는데, 이것은 변비에 특히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알로에 잎의 액즙을 위장병에 내복하고 외상이나 화상 등에도 이용한다. 또한 건성 피부와 지성 피부를 중성화시키고 피부 보습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

알로에는 끈적한 액체를 햇볓에 말려서 사용했기 때문에 '코끼리 쓸개'로 불리기도 했다.

[본초재신]에는 "알로에는 간의 열을 치료하고, 심장의 열을 식혀주며, 갈증을 막아준다.

 또 진액을 만들어 주고 눈, 귀를 밝게 해주며, 치아가 붓는 것을 막아주고, 열독을 막아준다"고 기재되어있다. 민간요법으로 알로에즙을 복용하면 변비를 없애주고, 칼에 베였을 때, 화상을 입었을 때, 벌레에 물렸을 때 알로에 즙을 바르면 유효하다.

[해약본초]에는 "소아가 회충으로 배가 불록한데에는 알로에가 유효하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알로에는 베인 곳이나 데인데, 혹은 위장병 등 각종 질병이나 상처에 잘 듣는 약초로 옛날부터 널리 알려져 온 식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로에를 한 두번 정도 활용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알로에를 너무 많이 복용하면 설사, 오심구토, 결장염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임산부와 설사를 잘 하는 사람은 복용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