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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에 좋은 배

촌놈농부 2011. 1. 17. 14:03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주성분은 탄수화물이고 당분(과당 및 자당) 10∼13%, 사과산·주석산·시트르산 등의 유기산, 비타민 B와 C, 섬유소·지방 등이 들어 있다.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있어 감기·해소·천식 등에 좋으며, 배변과 이뇨작용을 돕는다. 가래와 기침을 없애고 목이 쉬었을 때나 배가 차고 아플 때 증상을 완화해 주며 종기를 치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밖에 해독작용이 있어 숙취를 없애준다.

배의 당분은 과당이 대부분이고 포도당은 적으며, 자당, 사과산을 주로 한주석산과 소량의 구연산 그리고 소화효소도 들어있다. 배에는 효소가 많아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불고기를 잴 때 배를 섞으면 효소의 작용으로 고기가 연해질 뿐만 아니라 소화성도 좋아진다.

배는 소화를 촉진시키는 것 이외에도 해열 효과와 소갈증에도 유효하다. 거단의 효과가 있고, 특히 아이들의 기침에 효과가 있다. 또 미용차로서도 권장할 만하다. 가래가 많이 나는 기침은 배즙을 내서 생강즙과 꿀에 타 먹으면 효과가 있다. 복통이 심할 때는 배잎을 진하게 달여 자주 먹으면 좋다. 담이 많고 숨이 차면 배즙과 무즙을 각각 반 홉 가량 만들고, 여기에 생강즙을 4~5숟갈 정도 타서 한꺼번에 먹으면 유효하다.

배는 주로 날로 먹거나 주스·통조림·잼·배숙 등을 만들어 먹는다. 특히 배잼은 여러 음식과 잘 어울려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쓴다. 연육효소가 들어 있어 고기를 연하게 할 때 갈아서 넣기도 한다.

배를 차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차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배의 상처 유무를 살펴서 상한 부분은 도려내고 껍질을 앏게 벗기고 강판에
 갈아서 삼베헝겊이나 가제로 짜낸다. 여기서 나온 생즙에 벌꿀을 넣는다. 배함은 배즙 : 벌꿀을 3 : 1의 비율로 혼합하여 뭉근한 불에 얹어 천천히 물엿 같이 달인다.

배즙을 용기에 넣고 밀봉해두고 차의 재료로  쓰면 좋다. 차의 분량은 물 1잔에 2~3스푼을 타서 공복에 하루 2~3회씩 먹으면
입 마름증과 가래를 삭히는 작용을 하는 훌륭한 명차가 된다.

구입할 때는 껍질이 팽팽하여 묵직한 것을 고르고 상처가 없는 것이 좋다.